1. 핏 = 위어드가이와 슈스가이 중간 밑위를 가진 위어드가이라고 보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인 체형에 가장 잘 맞는 네페 핏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즈는 본인 위어드가이+1, 편하게 입는 스키니가이 슈스가이 핏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2. 원단 =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셀비지 데님들 중 탑 3 안에 드는 것 같아요. 풀카운트, 모모타로 같은 진한 딥 인디고의 원단도 매력적이지만 MIJ3의 원단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냄새도 종이냄새가 나는 신기한 원단이고, 넵도 살아있습니다. 무엇보다 착용감 자체가 굉장히 편합니다.
저는 이렇게 빈티지한 원단 중에서도 거친 느낌을 좋아하는데, 빠지는 것 하나없이 완벽한 빈티지 그 자체입니다. 오니 시크릿과 굉장히 유사하네요.

3. 디테일 = 오른쪽 백포켓의 메이플 자수와 함께 빈티지 데님이 갖춰야하는 모든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포켓, 나까모리 벨트룹, 잇본누이, 코인포켓의 피카부, 히든리벳, 유니버셜사의 리벳, 철제 버튼까지.. 조금은 변형된 모습도 있지만 여튼 완벽하다고 봅니다. 진짜 좋은 데님은 뒤집어 까서 봐도 아름답습니다.

4. 가성비 = 정가로 승부보면 일본 복각 데님들의 턱 밑까지의 가격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부분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개취겠지만 특히 원단 부분에서는 각 브랜드들의 오리지널 원단 그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별 5개에 5개 주고싶은 데님이에요.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셀비지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