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일본 아메카지 풍 브랜드들 중에서도 풀카운트가 아닌 다른 브랜드들을 컬렉팅해왔는데요 

희한하게 유독 풀카운트 제품만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인기가 좋은데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딱히 아쉬움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몇 주 전에 모드맨 온라인몰 쇼핑을 하다가 풀카운트 섹션을 무심코 들어가서 보고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유독 치노 바지가 눈에 들어와서 눈을 땔 수가 없더라고요 

치노바지 다 똑같이 생겼어도 웬지 바지 라인도 더 이쁘게 잘 떨어져 보여서 몹시 입어 보고 싶어져서 지체 없이 주문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역시 명불허전 풀카운트 바지 좋아하는 분들이 왜 바지는 꼭 입어보라고 하는지 입어보고 알았습니다 

원단도 좋아서도 그렇지만 입었을 때 다리 피부에 닿는 느낌이 진짜 부드럽고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실크같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치노 자체가 가진 소재의 묵직함과 투박함을 생각했을 때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부드러움? 그 정도였습니다 

카키와 서지그린 두 색상 주문했는데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이 더운날에도 번갈아 가면서 계속 입고 다녔네요 

개인적으로 그냥 밑단을 신발까지 떨어뜨려서 입어도 이쁘지만 한 두 번 정도 롤업했을 때 태가 훨씬 더 이뻐보입니다 

오사카 파이브 브랜들 중 하나인 풀카운트가 이 정도 바지를 이 가격에 내놓은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자죠

정말 잘 만든 바지입니다